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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바이오 ‘노보시스’, IR52 장영실상 수상
장영실상패와 노보시스 제품 이미지
노보시스, ‘rhBMP-2’에 세라믹 기반 합성지지체 접목한 의료기기
시지바이오•대웅제약 공동 개발해 국산화 ‘성공’
日•인도•브라질 등 해외 시장 진출도 ‘박차’
‘IR52 장영실상’ 과기정통부 후원 ‘국내 최대 권위의 기술상’

 

의료기기 전문 기업 시지바이오(대표이사 유현승)는 대웅제약과 공동 개발한 골형성 단백질 골대체재 ‘노보시스’가 지난달 22일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제90차 IR52 장영실상 시상식’에서 ‘IR52 장영실상’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IR52 장영실상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매일경제신문이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권위의 기술상이다.

‘IR’은 Industrial Research의 약자로 기업의 연구성과를 발굴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52‘는 1년 52주 동안 매주 1개 제품씩을 시상하는 원칙을 나타낸다. ‘장영실’은 우리나라 대표 과학자의 이름을 따 신제품 개발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것이다.

IR52 장영실상은 우리 기업과 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우수 신기술 제품 및 기술혁신 성과가 우수한 조직을 선정•포상함으로써 기술개발자의 사기를 높이고 혁신활동의 확산을 제고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기업이나 추천기관의 신청을 받아 전문분과위원회가 예비심사를 한 뒤 심사위원회의 종합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선정한다.

제90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한 ‘노보시스’는 뼈가 손상되었을 때 인체 내 줄기세포를 골세포로 빠르게 분화시켜 새로운 뼈가 생성되는 것을 촉진해 주는 역할을 하는 의료기기다. 골 재생 능력이 탁월한 골형성 촉진 단백질 ‘rhBMP-2’(recombinant human Bone Morphogenetic protein-2)에 세라믹 기반 합성지지체를 접목했다.

‘노보시스’에 들어가는 rhBMP-2는 대웅제약이 국산화에 성공한 ‘핵심소재’다. 세계보건기구(WTO)로부터 기술력과 원천성을 인정받아 ‘네보테르민’(Nebotermin)이라는 국제 일반명을 획득했으며, 대웅제약의 바이오의약품 GMP 생산 시설에서 제조한 고순도 단백질 소재로 신뢰성까지 확보했다.

시지바이오는 rhBMP-2 탑재를 위한 지지체 개발을 담당하여 생체활성 세라믹 소재의 국산화와 양산공정 개발에 성공했으며, rhBMP-2를 천천히 방출 할 수 있는 지지체 원천기술도 개발했다.

시지바이오는 ‘노보시스’의 판매를 국내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해외 시장에 진출시키기 위한 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 인도 이리스 라이프사이언스社와 3000만 달러(한화 약 353억원) 규모의 ‘노보시스’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9월에는 일본 장기 제약사 니혼조끼社와 ‘노보시스 퍼티’(NOVOSIS PUTTY)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브라질 제약사와는 연 300만 달러(한화 약 36억4000만원) 규모의 ‘노보시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콜롬비아에는 국내 업체 최초로 정형•신경 사용을 적응증으로 ‘노보시스’를 정식 등록했다.

이러한 시지바이오의 잇단 해외 공급 계약 체결 및 인허가는 제품과 제조사의 연구생산 수준과 신뢰도가 세계 다국적 기업과 동등한 수준에 올라왔음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는 “노보시스의 장영실상 수상을 통해 시지바이오의 R&D 역량을 인정받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며 “현재 의료기기 최대 시장인 미국에 시지바이오 법인을 세우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지 법인을 노보시스의 미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