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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바이오, 마린테크노와 수산물로 최첨단 ‘조직재생’ 제품 개발한다

▲ [사진 1]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왼쪽)와 황재호 마린테크노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수산부산물, 면역 반응 적고 지속 공급 가능해 동종·이종 조직재생 대안으로 주목
버려지는 해양 바이오 소재 산업화 통해 고부가가치 의료 제품으로 전환
지속 가능한 ESG 경영 위한 자원 재활용과 순환 경제 실현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대표이사 유현승)는 해양 바이오 소재 가공 기업 마린테크노(대표이사 황재호)와 수산부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시지바이오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와 황재호 마린테크노 대표를 비롯해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수산부산물의 상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첫 단계로, 해양 소재를 활용한 조직재생 제품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산부산물은 수산물의 포획, 채취, 양식,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뼈, 지느러미, 내장, 껍질 등의 부수적인 자원을 의미한다. 특히 수산부산물에서 추출한 콜라겐은 생체 적합성이 높고 면역 거부 반응이 적어, 이종 조직의 안전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또한 수산부산물은 지속적으로 공급 가능한 천연 원료로, 인체 조직의 기증자 부족으로 인한 동종 조직 공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활용 가치가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수산부산물을 의료용 소재로 활용하려는 시도는 허가 및 안전성 관리에 대한 법적 규제와 관련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활성화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규제 완화와 함께 수산부산물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활용한 의료 제품 개발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제품 개발을 넘어, 지속 가능한 자원 활용과 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수산부산물은 과거에 버려지거나 활용되지 못한 자원이었으나, 이를 가공해 고부가가치 의료 제품으로 전환함으로써 자원 재활용을 촉진하고, 해양 자원의 순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

더불어 시지바이오는 재생의료 전문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ESG 경영은 단순히 기업의 성과를 넘어 환경 보호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수산부산물을 의료용 소재로 재활용함으로써 자원 절약과 환경 보호라는 핵심적인 ESG 목표를 달성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 사례를 구축하고자 한다.

시지바이오는 마린테크노의 수산부산물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수산부산물을 의료용 소재로 전환하기 위한 협력을 진행한다. 마린테크노는 수산부산물의 이물과 불순물을 제거한 후, 의료용 소재 및 제품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가공해 시지바이오에 제공한다. 시지바이오는 이를 바탕으로 상업화 과정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이번 협력은 단순히 상호 간의 이익을 넘어서, 해양 바이오 소재의 산업화와 고부가가치 창출이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시지바이오는 해양 바이오 소재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의료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자원 재활용과 순환 경제 구축을 통해 지속 가능한 ESG 경영을 실천하는 데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 [사진 2] 시지바이오와 마린테크노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