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임플란트 연구제조 전문기업 이노시스(대표이사 정주미)는 중국 제약기업 부창파마(Buchang Pharma)와 이노시스의 생체흡수성 마그네슘 합금 소재의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리조멧(Resomet)’의 중국 임상시험 진행 현황을 점검했다고 22일 밝혔다.
리조멧은 골절 및 골결손 치료 시 수술 부위를 고정해주는 용도의 임플란트로, 뼈의 구성 성분으로 이루어져 생체적합성이 높고 분해성을 가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골절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을 하면 골절 부위를 잡아줬던 금속을 제거하는 수술을 다시 해야 하는데, 리조멧은 인체에 흡수되기 때문에 2차 제거 수술이 필요 없다. 따라서 환자는 회복이 빠르고, 추가 수술로 인한 부담이 없어 신체적 및 심리적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으며,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노시스는 2015년 리조멧을 개발한 후, 2016년 부창파마와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중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 전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임상시험은 중국 최대 정형외과 전문 병원인 지수이탄 병원(Jishuitan Hospital)을 포함해 총 10개 병원에서 실시되고 있다.
현재까지 전체 임상시험 대상자 128명 중 95명에 대한 임상시험 등록을 완료하여 70% 이상의 진척율을 보이고 있으며, 유의미한 이상 반응은 없었다. 또한, 탕산 제2병원(Tangshan Second Hospital)과 샹양 병원(Xiangyang Hospital)을 임상시험 진행 기관으로 추가 선정하여, 8월 내로 남은 대상자들에 대한 임상시험 등록을 완료할 계획이다. 임상시험 종료에 따라 리조멧의 중국 허가 시기는 오는 2027년으로 예측된다.
생분해성 정형외과 임플란트 시장은 2016년부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왔으며, 2024년 기준으로 1억9천1백만 달러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오는 2026년에는 약 2억1천7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창파마의 류 펑(Liu Feng) 기술개발 총괄 사업부장, 궈 리(Guo Li) 비서실장 등을 비롯한 10명의 관계자들은 의정부시에 위치한 이노시스 본사에 방문해 리조멧의 중국 임상시험 진행 상황 및 후속 허가 계획에 대해 심도 있는 교류와 논의를 진행했다. 이어 이노시스의 신소재연구개발소장 정화철 이사가 새로 개발중인 정형외과용 재료 및 제품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노시스 생산 공장을 방문하여 리조멧이 생산되는 과정을 참관했다.
부창파마는 1993년 중국 시안에 설립되어 2016년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제약기업으로, 중국 제약기업 중 상위산시, 산둥, 지린 지역 등에 15개의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의 대표적인 제약기업 중 하나다. 2023년 매출은 한화로 2조 4천억 원에 달한다.
정주미 이노시스 대표는 “이번 리조멧의 중국 임상시험 진행 상황 점검을 통해 부창파마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양사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리조멧의 중국 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고, 더 많은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의료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